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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별 등원 가능 시점 총정리

by dasumo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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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감염병은 종류도 많고, 회복 기간도 각기 다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언제부터 등원해도 되는지’가 가장 고민되는 문제입니다. 무작정 쉬게 하자니 직장이나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너무 빨리 보내면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될까 걱정이죠. 본 글에서는 질병관리청 지침과 소아과 권고 기준을 바탕으로, 주요 감염병별 등원 가능 시점을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바쁜 부모님들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명확하게 안내드립니다.

수족구병, 아데노바이러스, 장염: 대표적 유아 감염병

수족구병은 여름철 유행하는 대표적인 유아 감염병입니다. 발열과 입안 수포, 손발 발진이 주요 증상이며, 전염성이 강해 단체 생활에선 빠르게 퍼집니다. 일반적으로 발열이 가라앉고 입안 수포로 인한 통증이 없어지면 등원이 가능합니다. 평균적으로는 증상 시작 후 5~7일이 지나 회복기에 들어서야 전염력이 크게 낮아집니다. 하지만 완전히 전염성이 없어지기까지는 2주 이상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위생과 마스크 착용도 중요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 결막염,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바이러스로, 감염된 아기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이 3~5일 이상 지속되며, 눈이 충혈되거나 설사가 심한 경우 등원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해열 후 최소 24시간 이상 경과하고, 활동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되어야 등원할 수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외부 환경에서도 생존력이 강하므로, 손씻기와 소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장염은 노로바이러스나 로타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며, 구토와 설사가 주 증상입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에서는 집단 감염이 흔합니다. 장염 증상 중 설사와 구토가 멈추고 식사 섭취가 가능해진 시점부터 등원이 가능하며, 대부분 증상 시작 후 2~5일이 경과한 시점을 권장합니다. 설사가 계속되거나 탈수 증상이 있다면 절대 등원해서는 안 됩니다.

인플루엔자(독감), 코로나19, RSV: 호흡기계 감염병 기준

인플루엔자(독감)는 겨울철 유행하는 대표 감염병으로, 고열과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질병관리청 기준에 따르면 독감은 해열 후 24시간 이상 경과하고, 일반적인 활동이 가능해질 때 등원이 가능합니다. 항바이러스제(예: 타미플루)를 복용한 경우 증상은 빠르게 개선되지만, 최소 5일 이상은 회복기를 가지는 것이 권장됩니다.

코로나19는 전염력이 높은 질병으로, 보건소에서의 격리 해제 기준이 등원 가능 기준과 직결됩니다. 보통 5일간 자가격리 후 증상이 없고 해열제 없이 24시간 이상 열이 없을 경우 등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어린이집마다 자체적인 기준이 있으므로 기관 지침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확진자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보건 당국의 안내에 따라 등원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영아와 소아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심한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열이 내리고 호흡 곤란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는 등원을 피해야 하며, 평균적으로 증상 발생 후 최소 7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증상이 완화된 후에도 1주 이상은 전염력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어, 보육시설 복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결막염, 수두, 홍역: 눈·피부 관련 감염병 등원 기준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눈곱, 충혈, 눈물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경우, 증상 발생 후 최소 7일은 전염력이 있으므로 완전히 호전된 뒤 등원해야 하며, 눈의 분비물이 사라지고 충혈이 완화되어야 등원 가능합니다. 세균성 결막염의 경우 항생제 안약 사용 후 24~48시간 이내에 전염력이 낮아진다고 판단합니다.

수두는 발진이 수포로 변했다가 딱지가 생기는 과정을 겪는데, 모든 수포가 딱지로 아문 후 등원이 가능합니다. 이는 평균 7~10일이 소요되며, 딱지가 생기기 전에는 매우 높은 전염력을 가지기 때문에 절대 등원해서는 안 됩니다. 수두는 가려움과 불편감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완치 후에도 컨디션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홍역은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이 먼저 나타난 후 피부 발진이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르면 홍역은 발진 발생 후 최소 4일이 지나야 전염력이 감소합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7일 이상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역은 예방접종(MMR)을 완료했다면 대부분 예방 가능하지만, 유행 시기에는 미접종 아동의 경우 장기간 등원을 중단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에 따른 등원 가능 시점은 질환별로 다르며, 단순히 ‘열이 내렸다고’ 등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기의 상태, 전염력, 회복 단계까지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어린이집 규정과 의료진의 지침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부모님의 정확한 정보 습득과 신중한 결정이 아이는 물론 주변 아이들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