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즉 돌이 지난 아기들은 신체적·정서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습니다. 밤에 자다가 울거나 갑자기 깨어나 울음을 터뜨리는 일이 잦아지면 부모는 당황하기 마련이죠. 과연 이 울음이 ‘성장통’ 때문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성장통의 정의부터 12개월 아기에게 나타날 수 있는 성장통 증상, 그리고 실제로 밤에 우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성장통이란 무엇인가요?
성장통(Growing Pains)은 주로 어린이에게서 나타나는 신체적 성장 과정에서의 불편함 혹은 통증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3세~12세 아동에게 발생하며, 무릎이나 허벅지, 종아리 등 다리 부위에서 뻐근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후 12개월~24개월 아기에게도 유사한 통증이나 불편함이 나타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돌 무렵은 보행 시작, 급격한 체중 증가, 근육 발달, 관절 변화가 함께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몸의 불편함을 표현하기 어려운 아기들이 울음으로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의학적으로 ‘성장통’이라는 진단을 받기에는 어린 나이이지만, 아기의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 오는 근육 긴장과 피로, 생리적인 통증이 성장통 유사 증상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12개월 아기, 밤에 우는 진짜 이유는?
많은 부모들은 아기가 밤에 갑자기 깨서 우는 원인을 ‘악몽’이나 ‘배앓이’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1. 근육 피로와 긴장감
하루 종일 기고, 서고, 걷고, 뛰려는 아기의 활동량은 어마어마합니다. 12개월 아기는 처음으로 체중을 몸 전체로 지탱하기 시작하며,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근육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낮 동안 과한 활동 후에는 몸에 피로가 누적되어 자는 중간에도 통증이나 긴장감으로 인해 깨는 경우가 있습니다.
2. 빠른 신경계 발달
이 시기 아기는 뇌와 신경계가 빠르게 발달하면서 새로운 감각과 자극을 처리하게 됩니다. 새로운 감정, 꿈, 공포심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감정 조절이 어렵고, 그로 인해 밤에 자주 깨거나 울기도 합니다.
3. 수면 사이클 변화
12개월은 수면 리듬이 정착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일시적으로 수면 퇴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깊은 잠에서 얕은 잠으로 전환될 때 아기가 스스로 잠을 유지하지 못하고 깨는 현상입니다.
4. 성장통 유사 증상
다리나 관절을 움찔거리며 깨거나, 안아줘야 진정되는 경우는 성장통과 비슷한 통증 반응일 수 있습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낮 이후, 자는 동안 근육이 이완되며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성장통 케어 방법
1. 다리 마사지와 스트레칭
하루 활동 후 따뜻한 손으로 아기의 다리, 무릎, 종아리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세요. 혈액순환을 도와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수면 전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2. 온찜질 활용
통증이 심해 보일 경우, 얇은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 다리에 살짝 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온도는 반드시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조절해 주세요.
3. 규칙적인 수면 루틴 만들기
수면 전에 자극적인 활동을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족욕, 조용한 음악, 어두운 조명 등이 도움이 됩니다.
4. 성장통 의심 시 병원 상담
통증이 자주 반복되거나, 아기가 걷는 것을 거부하거나, 특정 부위를 만지면 울음을 터뜨린다면 단순 성장통이 아닐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권장합니다.
12개월 아기가 밤에 우는 원인은 단순히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성장통 유사 증상일 수도 있고, 정서적인 불안이나 수면 습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아기의 낮 활동량, 수면 패턴, 울음의 빈도와 강도를 꼼꼼히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기가 표현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부모가 섬세하게 읽어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성장통 케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