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기처럼 아직 어린 소아가 병원에 입원할 경우, 보호자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낯선 병원 환경과 긴 입원 기간 동안 아이가 느낄 수 있는 불안감과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면 필수 물품을 사전에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료진의 조언을 토대로, 소아 입원 시 꼭 챙겨야 할 준비물을 항목별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기본 생필품과 위생용품
소아가 입원할 경우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기본 생필품과 위생용품입니다. 병원에서 어느 정도 제공하는 항목이 있긴 하지만, 아이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제품을 가져가야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로는 여벌의 옷, 속옷, 양말, 수건, 손수건, 기저귀, 물티슈, 로션, 치약, 칫솔 등이 있습니다. 특히 기저귀는 병원에서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넉넉하게 챙겨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민감한 피부를 가졌다면, 평소 사용하던 보습제와 로션, 바디워시도 꼭 챙겨야 합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제품이 아이 피부에 맞지 않아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건은 최소 2장 이상, 손수건은 5장 이상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병원에서도 수시로 흘리고 닦고 하므로 빠르게 교체해줘야 하며, 세탁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충분한 개수가 필요합니다. 또 병원 침대의 시트는 성인 기준으로 제공되므로, 아기 전용 블랭킷이나 이불도 가져가면 아이의 수면 환경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사용하는 물컵, 빨대컵 또는 젖병, 전용 스푼과 포크도 챙기면 식사 시 불편함이 줄어듭니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기는 소아용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적 안정 도구 및 장난감
입원 환경은 아이에게 낯설고 두려운 장소입니다. 이러한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심리적 안정 도구와 장난감이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인형이나 블랭킷, 애착 물건은 꼭 챙겨야 합니다. 낯선 환경에서도 익숙한 물건이 있으면 아이는 훨씬 덜 불안해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낍니다. 특히 15개월 정도의 아이는 애착 형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늘 사용하던 물건이 옆에 있으면 훨씬 빠르게 병원 환경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책이나 작은 그림책, 간단한 사운드북도 추천할 만합니다. 입원 중 아이는 활동이 제한되므로, 조용하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놀이거리가 필요합니다. 사운드북, 촉감책 등은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보호자가 부재 시를 대비해 엄마나 아빠의 얼굴이 담긴 사진, 또는 보호자가 읽어주는 책을 녹음한 음성 파일 등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 보호자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어 분리 불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장난감은 소리나 부피가 너무 크지 않은 것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원실은 다른 환자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므로 타인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조용한 장난감을 고르는 것이 예의이자 배려입니다.
보호자용 준비물과 유의사항
아이만큼이나 보호자의 준비도 중요합니다. 특히 만 2세 미만 소아의 경우 대부분 병원에서 보호자 1인의 상주를 요구하므로, 함께 지내는 보호자도 장기 체류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보호자는 가장 먼저 개인 위생용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세면도구, 수건, 간편한 옷, 슬리퍼, 마스크 등은 필수입니다. 특히 병원은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므로 여유분을 챙기세요. 아이와 함께 병원 생활을 하다 보면 체력 소모가 크므로, 간단한 간식이나 건강보조식품, 물병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식사가 보호자에게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간편식품이나 배달 정보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병원 정책에 대한 사전 확인입니다. 일부 병원은 외부 음식 반입 제한, 전자기기 사용 제한, 면회 시간 제약 등을 두고 있으므로 입원 전 반드시 병원 안내문을 꼼꼼히 읽고, 필요한 부분은 문의해야 합니다. 입원 중 아이가 치료 계획이나 약 복용 등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는 의료진과의 소통을 잘해야 하며, 아이가 느끼는 불편함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병원 생활 중 아이의 상태를 기록하고 메모해두면 퇴원 후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보호자 역시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환경이므로, 중간중간에 간단한 명상이나 휴식법, 또는 간단한 독서 등을 통해 자신의 정서도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5개월 아기처럼 어린 소아가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철저한 준비가 아이의 안정과 회복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생필품, 심리적 안정 도구, 보호자 준비물까지 빠짐없이 체크하여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입원을 앞두고 있다면 지금 바로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작성해보세요. 건강한 회복의 시작은 ‘준비’에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