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지만, 맞벌이 부부에게는 단순한 질병을 넘어서는 큰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19개월 전후의 아이들은 어린이집을 막 다니기 시작하는 시기로, 집단생활 중 감염 위험이 높고, 감염 시 돌봄 공백이 불가피하게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인 어려움, 대체 가능한 돌봄 방법, 그리고 어린이집 통보 및 필요한 조치 사항에 대해 실제 상황에 맞춘 정보를 제공합니다.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인 어려움
수족구병은 보통 열과 발진, 수포를 동반하며 아이가 불편함을 호소하게 되므로 가정에서 돌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제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갑작스러운 아기의 수족구 확진 소식에 누가 돌볼지를 두고 현실적인 갈등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19개월 아이는 혼자 있는 것이 불가능하고, 입 안 통증으로 인해 밥도 먹지 못해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직장 일정은 급히 조정하기 어렵고, 가족이나 외부 도움 없이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수족구는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어린이집 등원은 최소 7일 이상 불가능하며, 회복 후에도 전염 가능성이 있어 어린이집에서도 ‘완치 후 최소 3~5일은 더 지켜본 뒤 복귀’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 가능한 돌봄 방법
1. 가족 돌봄 시스템 구축
가능한 경우, 부모님이나 가까운 친척과 미리 협의해 두어 아이가 아플 때 대비한 체계를 갖춰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정부 아이돌봄서비스 활용
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을 통해 질병 감염 아동 돌보미를 신청할 수 있으나, 전염성 질환은 배정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3. 맞벌이 간 교대 돌봄
부부가 하루씩 교대해 연차를 내거나 시간차로 돌봄을 운영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긴급 유료 돌봄 플랫폼
맘시터, 째깍악어 등에서 돌봄 인력을 매칭 받을 수 있으나, 사전 등록과 후기 확인이 필수입니다.
어린이집 통보 및 조치사항
1. 확진 즉시 전화 통보
수족구 증상이 확인되면 어린이집에 바로 통보하고 진단 결과를 공유합니다.
2. 등원 중지 기간 확인
기관에 따라 다르므로 담당 교사에게 구체적인 등원 가능 시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3. 재등원 시 서류 확인
병원 소견서나 완치 확인서를 요구할 수 있으니 병원 방문 시 미리 요청합니다.
4. 가정 내 소독
식기, 장난감, 침구 등은 소독하며 회복 이후에도 1~2주 위생을 철저히 유지해야 합니다.
5. 어린이집과의 커뮤니케이션
솔직하고 책임감 있는 소통이 신뢰를 쌓는 열쇠가 됩니다.
수족구병은 단순히 아기의 건강 문제에 그치지 않고, 맞벌이 가정에게는 일정, 돌봄, 직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큰 변수입니다. 하지만 미리 계획하고, 대체 돌봄 방법과 어린이집과의 소통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충분히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같은 고민을 가진 부모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