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특히 19개월 전후의 아이들은 면역력이 낮고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라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9개월 아기에게 수족구가 발생했을 때의 대표 증상, 전염 기간, 그리고 회복까지의 단계별 관리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증상정리: 수족구병 초기부터 말기까지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 또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해 발생하며, 입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히 19개월 전후의 아기들은 말로 증상을 표현하지 못하므로, 부모가 예민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매우 유사합니다. 미열(37.5~38도)이나 식욕 저하, 무기력함, 코막힘 등이 나타나다가 1~2일 이내에 입안 통증과 잇몸, 혀, 입천장 등에 수포가 생깁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음식을 거부하고 침을 많이 흘리며, 잘 울기도 합니다.
이후 손바닥과 발바닥, 엉덩이, 다리 등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수포)이 생깁니다. 간혹 무릎, 팔꿈치 등에도 나타나며, 가려움은 심하지 않지만 만지면 아파할 수 있습니다.
일부 아기에게는 고열(38도 이상)이나 구토, 설사, 기침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7일 이내 자연 회복됩니다.
전염기간: 수족구는 언제까지 전염될까?
수족구병은 매우 전염성이 높은 질환으로, 특히 발병 초기에는 감염력이 극대화됩니다. 감염된 아기의 침, 콧물, 대변, 수포액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며, 공공장소나 어린이집에서 집단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염 가능 시기는 보통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증상이 사라진 후 7일~2주까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대변에서는 바이러스가 최대 4주까지 배출되므로, 회복 후에도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19개월 아기의 경우, 배변 후 손씻기나 개인 위생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부모나 보호자가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가능한 한 격리 기간을 7일 이상 두는 것이 좋으며, 어린이집 등원은 완치 후 5일 이상 경과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의할 점은,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서 전염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어린 형제자매가 있는 가정이나, 면역력이 약한 가족이 있다면, 가족 전체의 위생 수칙 준수가 필수입니다.
회복과정: 수족구 완치까지의 단계별 관리법
수족구병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회복되지만, 집에서의 관리가 회복 속도를 좌우합니다. 회복까지 보통 7일에서 10일이 소요되며, 열과 통증을 줄이고 수분과 영양을 잘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통증 관리:
입안 수포로 인해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 찬물, 미지근한 죽, 아이스크림 등 자극 없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2. 수분 보충:
탈수를 막기 위해 수시로 물, 보리차, 전해질 음료 등을 제공하며, 수유 중인 아기라면 수유 횟수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입안 통증으로 물조차 거부하는 경우는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3. 피부 관리:
수포는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두되, 손으로 긁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손톱은 짧게 자르고, 자주 손을 씻기며, 수포가 터졌을 경우에는 깨끗한 거즈나 밴드로 덮어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4. 청결 유지:
장난감, 식기, 수건 등은 따로 분리해 사용하고, 집 안 곳곳을 자주 소독해야 합니다. 특히 변기, 문손잡이, 세면대 등 자주 닿는 곳은 락스를 희석해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복 후에도 1~2주는 바이러스 배출이 계속되므로, 마지막까지 손 씻기와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예방 접종이 없는 질환이므로 생활 속 관리가 유일한 예방책입니다.
19개월 아기의 수족구병은 부모 입장에서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울 수 있지만, 증상과 전염 기간을 정확히 알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대부분 무사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증상을 보일 때 빠르게 대처하고, 격리 및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가족 모두를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자주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이 글을 참고하여 건강한 육아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