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은 아기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절차입니다. 특히 생후 12개월은 다양한 필수 예방접종이 집중되는 시기로, 접종 후 열이 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발열에 당황하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 예방접종 후 열이 나는 원인과 함께, 정확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총정리하여 안내합니다.
예방접종 후 열, 왜 나는 걸까?
예방접종 후 아기가 열이 나는 이유는 대부분 면역 반응 때문입니다. 백신은 약화되었거나 비활성화된 병원체를 주입하여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스스로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몸은 일시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그 결과 체온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특히 12개월 아기에게는 MMR(홍역, 볼거리, 풍진), 수두, 폐렴구균, 일본뇌염 등 다양한 백신이 동시에 접종될 수 있기 때문에 발열 반응이 더 흔히 나타납니다.
발열은 대부분 백신 접종 후 24시간 이내에 시작되며, 1~3일 사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백신은 5~12일 후에 늦게 열이 나는 경우도 있어, 접종 후 일정 기간 동안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부모가 열에 예민해지는 이유는 ‘혹시 다른 병이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으로 인한 발열은 38.5도 이하의 미열이며, 기분이 좋고 활동성이 유지된다면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고열이 지속되거나 경련, 기면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열날 때 대처법, 무엇이 맞을까?
아기가 예방접종 후 열이 날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관찰’입니다. 먼저 체온계를 이용해 체온을 정확히 측정하고, 열의 정도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38도 이하의 미열이라면 굳이 해열제를 쓰지 않아도 되며, 아기의 옷을 얇게 입히고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며 수분을 자주 섭취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38.5도 이상으로 체온이 오를 경우에는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의 해열제를 4~6시간 간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해열제 복용 후에도 열이 계속 지속되면 병원을 다시 방문해야 합니다. 해열제 사용 시에는 체중에 맞는 정확한 용량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자의적으로 다른 약을 병행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열이 날 때 흔히 사용하는 ‘찜질’이나 ‘냉찜질’은 아기의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이마, 목, 겨드랑이 등을 닦아주면 열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너무 차가운 물이나 얼음찜질은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아기가 불편해하지 않는 선에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칭얼대거나 식욕이 뚝 떨어질 경우에는 병원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방접종 전후, 부모가 준비할 것들
예방접종 후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접종 전에 충분한 정보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 가기 전 해당 백신의 이름, 부작용 가능성,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반응들을 미리 확인해두면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접종 직후 15~30분 정도 병원 내에서 아기의 상태를 관찰한 후 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급성 이상 반응을 빠르게 발견하기 위함입니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체온계, 해열제, 미지근한 수건 등 열이 날 때 필요한 준비물을 미리 갖추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열이 잘 나는 체질의 아기라면 접종 당일과 그 다음날은 외출을 피하고, 아기의 상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접종 전후에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가 면역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상 생활도 무리 없이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마음가짐'입니다. 예방접종은 아기의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발열은 일시적인 면역 반응일 뿐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주변 육아 커뮤니티나 병원 상담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미리 습득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12개월 아기의 예방접종 후 열은 대부분 정상적인 면역 반응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체온 측정, 수분 공급, 해열제 사용 등 기본적인 대처법만 잘 실천해도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고열이나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르게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접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준비를 통해, 부모도 아기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