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잠결에 깨는 아기 해결법 (불안, 이앓이, 환경요인)

by dasumo 2025. 9. 4.
반응형

18개월 아기가 깊은 밤 잠결에 깨어 울거나 칭얼대는 모습은 많은 부모들이 공감하는 육아 고민 중 하나입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반복될 경우 아기의 수면 질 저하와 부모의 피로 누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잠결에 아기가 깨는 주요 원인 3가지 – 불안, 이앓이, 환경요인 –을 중심으로 원인별 해결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자는 아기

불안감에서 비롯된 울음

18개월 전후의 아기들은 자아가 형성되고 정서 표현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울음은 단순한 신체적 불편함보다는 정서적 불안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분리불안은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낮 동안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었거나, 특별한 스트레스 요인이 있었던 날 밤에는 잠결에 울면서 부모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 아기들은 아직 시간 개념이 없어 부모가 방에서 나가는 순간 '영원히 사라졌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잠든 상태에서도 그 불안이 무의식 중에 떠올라 울음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낮에 겪은 감정적 자극이 잠결에 재현되며 자주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결 방법으로는 낮 동안 부모와 충분한 애착 형성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와의 눈맞춤, 스킨십, 놀이 등은 불안을 완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또한 취침 루틴을 통해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목욕, 책 읽기, 자장가, 조명 끄기 등의 과정을 반복하면 아기의 뇌는 ‘이제 잘 시간’이라는 신호를 인식하게 됩니다. 또한, 아기가 잠결에 울더라도 무조건 안아주기보다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토닥이며 안정감을 주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반복적인 패턴을 통해 아기는 스스로 안정감을 얻고, 점차 자가 수면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앓이로 인한 통증과 잠설침

18개월은 많은 아기들이 어금니 또는 송곳니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로, 이 과정에서 상당한 잇몸 통증을 겪게 됩니다. 이앓이는 낮보다 밤에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수면 중 뇌가 통증에 더 민감해지기 때문입니다. 잠결에 깨어 불편함을 호소하며 울거나, 자주 깨서 뒤척이는 현상도 이앓이의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이앓이로 인한 잠결 울음은 특히 잦은데, 침을 과도하게 흘리거나 손을 입에 자주 넣는 행동, 식욕 저하, 귀를 자주 만지는 모습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잇몸이 가렵고 아프기 때문에 아기는 잠들어도 깊은 수면에 들지 못하고 자주 깨게 됩니다. 해결을 위해서는 잇몸 마사지용 실리콘 장난감이나 차가운 치발기 등을 사용해 잇몸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전에는 차가운 수건을 입 주변에 살짝 대주거나, 이앓이 전용 젤을 의사의 상담 하에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밤중에 아기가 심하게 울면서 깰 경우에는 빠르게 안아 안정을 시키되, 반복되지 않도록 조용히 다시 재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아기는 울면 바로 부모가 오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고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대처가 필요합니다.

수면 환경 요인 점검하기

아기가 잠결에 자주 깨는 이유 중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수면 환경입니다. 18개월 아기는 외부 자극에 여전히 민감하며, 소리, 빛, 온도 변화 등이 잠결 울음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실내 온도는 20~22도가 가장 적절하며, 너무 덥거나 추우면 불편함을 느껴 깰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에는 직접적인 바람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조명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기가 자는 방에는 은은한 무드등 정도만 켜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밝은 조명은 깊은 수면을 방해합니다. 특히 밤중 수유나 기저귀 교체 시 너무 밝은 등을 켜는 습관은 아기의 생체리듬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침구류나 수면복이 지나치게 두껍거나 갑갑할 경우에도 아기는 잠결에 불쾌감을 느껴 깰 수 있습니다. 계절에 맞는 얇고 부드러운 소재의 수면복과 이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베개는 아직 필요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대신, 이불 끝을 가볍게 감싸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외부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백색소음기 활용도 좋은 방법입니다. 바람 소리나 파도 소리 등 일정한 소리는 주변 소음을 상쇄하고, 아기에게 엄마 뱃속과 비슷한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18개월 아기의 잠결 울음은 단순한 '잠버릇'이 아닌, 불안한 감정, 이앓이로 인한 통증, 그리고 수면 환경의 미세한 요인까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아기의 수면 문제는 올바른 원인 파악과 그에 맞는 해결 전략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인내입니다. 아기의 리듬에 맞춰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아이도 부모도 더욱 평화로운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