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기가 폐렴으로 입원하게 되면, 보호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가 ‘어떤 약을 쓰는가’일 것입니다. 특히 항생제는 몸에 좋지 않을까 걱정이 많지만, 폐렴 치료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치료입니다. 이 글에서는 16개월 영유아에게 사용되는 항생제 종류와 특징, 투약 방법, 효과 및 부작용까지 한눈에 알아봅니다.
소아 폐렴에서 항생제가 필요한 이유
폐렴은 바이러스나 세균, 드물게는 곰팡이나 기타 병원체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16개월 아이에게는 세균성 폐렴이 흔하고 더 위험합니다. 특히 폐렴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 같은 세균은 증상을 빠르게 악화시키며, 열, 기침, 호흡 곤란, 식욕저하를 유발합니다.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가 없으면 자연 회복이 어려우며, 폐포에 염증이 퍼지면서 산소 교환이 더 힘들어지고 전신 증상도 악화됩니다. 따라서 입원 시 열이 38.5도 이상이고, 흉부 X-ray에서 폐 침윤 또는 염증이 확인되면 항생제 투여가 시작됩니다.
폐렴 입원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종류
영유아에게 사용하는 항생제는 성인보다 더 신중하게 선택되며, 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낮은 약이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다음은 소아 폐렴 입원 시 주로 사용하는 항생제입니다:
1. 아목시실린 (Amoxicillin)
- 적응증: 폐렴구균, 중이염 등
- 투여 방식: 정맥주사 또는 시럽
- 장점: 빠른 효과, 낮은 부작용
- 주의: 페니실린 알레르기 주의
2. 세프트리악손 (Ceftriaxone)
- 적응증: 중증 폐렴, 열 지속 시
- 투여 방식: 주사 (1~2회/일)
- 장점: 강력한 효과, 내성 낮음
- 주의: 설사, 간 수치 상승 가능
3. 아지스로마이신 (Azithromycin)
- 적응증: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 투여 방식: 시럽 또는 정맥주사
- 장점: 짧은 투약 주기
- 주의: 위장장애, 간 수치 주의
4. 암피실린/설박탐 (Ampicillin/Sulbactam)
- 적응증: 입원 초기 1차 항생제
- 투여 방식: 정맥주사
- 장점: 다양한 세균에 대응
- 주의: 발진, 설사 가능성
5. 반코마이신 (Vancomycin)
- 적응증: 내성균 폐렴, 중증 감염
- 투여 방식: 정맥주사
- 주의: 신장 기능, 청력 모니터링 필요
항생제 효과와 부작용, 보호자가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 효과 확인 기준
- 열이 24~48시간 내 떨어진다
- 기침과 가래 증상이 완화된다
- 식욕과 활동성이 회복된다
- 산소포화도 정상(95% 이상) 유지
▶ 흔한 부작용
- 설사 또는 묽은 변
- 피부 발진
- 메스꺼움, 구토
- 식욕 저하
부작용은 대부분 치료 종료와 함께 사라지며,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를 지속합니다. 단, 두드러기나 호흡 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16개월 아기의 폐렴은 빠르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회복됩니다. 항생제는 위험한 약이 아니라, 아기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보호자는 약 이름, 용법, 투약 기간 등을 정확히 확인하고, 아이의 반응을 세심히 관찰해 의료진과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협력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