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지난 12개월 아기는 활발히 움직이며 성장하지만, 아직 체온 조절 능력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는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너무 껴입히면 땀이 차고, 얇게 입히면 감기 걱정이 생기죠. 이 글에서는 아기의 체온 조절 특성을 이해하고, 상황별·시간대별로 어떤 옷차림이 적절한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아기의 체온 조절 능력, 어른과 어떻게 다를까?
12개월 아기는 성인과 달리 땀샘 기능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았고, 피부층이 얇아 외부 온도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아기는 머리, 손발을 통해 열을 쉽게 잃고,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외부 기온에 맞춘 옷차림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이 시기의 아기는 스스로 덥다, 춥다 표현하지 못하고, 몸을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부모가 체온 상태를 자주 체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등과 배는 따뜻하게, 머리와 손발은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간절기에는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기 때문에 레이어드(겹겹이 입기) 방식의 옷차림이 효과적입니다.
상황별·시간대별 옷차림 가이드
① 아침 외출 시 (7~10시)
이른 시간에는 기온이 낮기 때문에 긴팔 내의 + 긴팔 상의 + 얇은 겉옷(가디건이나 조끼 등)을 추천합니다. 하의는 부드러운 면 소재 바지로 배를 덮는 스타일이 좋습니다. 기온이 15도 이하라면 모자나 양말도 꼭 챙겨주세요. 다만 너무 두껍게 입히면 외출 후 실내에서 땀이 차기 쉬우므로 겉옷은 벗기 쉬운 스타일을 고르세요.
② 낮 실내 활동 (11~16시)
이 시간대는 실내 온도가 20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내복 또는 얇은 상하복만 입혀도 충분합니다. 실내가 따뜻한 어린이집, 놀이방 등에서는 내복 한 겹만 입힌 뒤 체온을 자주 체크해 주세요. 아기가 지나치게 이마에 땀이 나거나, 등줄기가 젖어 있다면 너무 껴입은 것이므로 한 겹 벗기는 것이 좋습니다.
③ 저녁 산책/외출 (17~20시)
해가 지면서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기 때문에 체온 유지를 위한 보온이 중요합니다. 낮보다 한 겹 더 입히는 것이 원칙이며, 얇은 내복 + 상하복 + 바람막이 또는 누빔 조끼가 적절합니다. 차가운 바닥에 앉지 않도록 무릎담요를 준비하거나, 외출 시 유모차 덮개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두꺼운 점퍼보다는 얇은 겉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며, 외부 온도 변화에 대응하기도 좋습니다.
부모가 꼭 체크해야 할 옷차림 포인트
1. 등과 목덜미를 만져 체온 확인
아기가 덥거나 추운지 확인할 때는 손발보다 등, 배, 목덜미를 만져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 따뜻하고 뽀송하면 OK
- 땀이 차거나 축축하면 → 한 겹 벗기기
- 차갑고 싸늘하면 → 한 겹 더 입히기
2. 아기에게 모자와 양말은 필수 아이템
특히 외출 시에는 머리를 통한 열 손실이 크기 때문에 면 소재의 가벼운 모자를 씌우는 것이 좋습니다. 양말도 외출할 때는 꼭 착용하되, 실내에서는 맨발이 체온 조절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3. 바람막이, 조끼, 가디건 활용하기
기온 차가 큰 간절기에는 체온을 순간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 얇은 겉옷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지퍼형 조끼나 가디건은 아기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체온 유지를 도와줍니다.
4. 옷감은 부드럽고 통기성 좋은 소재로
간절기에는 땀이 차기 쉬운 환경이므로, 면 100% 또는 땀 흡수가 잘되는 기능성 소재를 선택하세요. 특히 아기 피부는 민감하므로 라벨, 자수, 단추 등의 디테일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12개월 아기는 아직 스스로 체온을 잘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날씨보다는 ‘아기 체온 상태’를 중심으로 옷을 입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겹겹이 가볍게 입혀 쉽게 벗고 입힐 수 있는 옷차림을 기본으로 하며, 부모의 손으로 자주 체온을 확인해 주세요. 아기에게 가장 좋은 옷차림은 날씨가 아닌 아기의 체온과 컨디션에 딱 맞는 옷차림입니다.